다문화 최대 시장
외면 처사 이해 안돼
문화원“포기 아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한류 정책 추진 지역에서 제외돼 최근 불고 있는 미국내 한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 문화관광부는 2006년 업무계획에서 한류 확산 정도에 따른 국가별 맞춤 정책을 펼치겠다며 일본, 중국 등을 한류 심화지역, 대만, 태국 등을 확산지역 그리고 중남미와 러시아 등을 잠재지역으로 분류해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못 했다.
이에 대해 미국내 한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한국 정부가 경쟁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시장인 미국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가수 ‘비’의 공연 등으로 한류가 미국내 주류 언론의 시선을 막 받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국 드라마의 미국내 배급을 담당하는 ‘야엔터테인먼트’의 탐 라슨 사장은 “미국은 가장 큰 문화 시장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출신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시아를 넘어선 한류의 세계화 발판의 기지가 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미국내 한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라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LA한국문화원의 김종율 원장은 “문화원을 한류 거점으로 이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며 “업무 계획만으로 정부가 미국내 한류 확산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한류 확산을 문화원의 주요 기능이라고 업무 계획에서 밝히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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