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순식
작년 한국술 평균소비량
남가주 한인들의 1인당 연간 소주 소비량은 10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주류 총판업체의 지난해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5년 남가주내 소주 소비량은 494만4,000병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음주 가능한 21세 이상의 한인 성인 인구 52만명(영사관 집계)으로 계산할 때 한인들의 연간 소주 소비량은 9.51병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소주 소비량은 지난 2004년 한국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내 성인 1인당 소주 소비량 84.51병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수치다. 한국 성인들은 지난 2004년 30억500만병의 소주를 소비해 20세이상 남녀 추계인구(3,554만명)로 나누면 1인당 84.5병을 마신 셈이다. 하지만 남가주를 제외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북가주나 뉴욕, 뉴저지 같은 동부와 비교해서는 10배 가량 많은 음주량이다.
무학아메리카 김영일 지사장은 “남가주는 타주보다 소주가격이 싸고 이민온지 얼마 안되는 한인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주 소비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남가주내 한인들의 맥주 소비량은 331만2,000병으로 지난해 1인당 6.4병의 맥주를 마셨다. 이는 한국의 137병에 비해 역시 적은 수치다.
소주의 종류별 소비량을 보면 진로의 참이슬이 288만병이 팔려 전체 소주 시장의 58%를 차지했고 두산 산소주(100만8,000병, 20.3%)와 무학 화이트(57만6,000병, 11.6%), 보해 잎새주(28만8,000병, 5.8%)순으로 뒤를 이었다.
맥주는 하이트맥주가 216만병으로 맥주 시장의 65%를 차지했고 OB맥주는 115만2,000병이 판매돼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내 술 소비량이 한국의 소비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 ▲한국보다 술자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미국내 술 종류가 많아 와인 등의 소비가 많으며 ▲음주운전 단속이 심하고 ▲한국의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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