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 성도들이 믿음의 생동력과 승리를 느끼게 하는 환희의 절기이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와 과정 없이 부활절을 맞이하는 것은 아무런 준비 없이 결혼 날을 맞는 신랑, 신부와 같다고 교계 지도자들은 말한다.
4월16일 올해 부활절을 앞두고 이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면 ‘한 날’ 행사에 그치기보다 ‘전체’를 보며 신심을 깊게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사순절
사순절, 또는 수난절이라 하는 절기는 부활절 이전 46일간(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을 의미한다. 이는 300년께부터 지켜졌으며 예수가 40일간 금식하고 사탄의 유혹을 이긴 것과 관련이 있다.
이번 사순 시기의 시작은 3월1일인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이마에 재를 받으며 시작됐다. 초대 기독교인들은 이 시기에 금식했지만 나중에는 ‘사순절에 어떤 것을 포기’하는 자아부인의 모습으로 진전되었다.
이 기간 성도들은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으로 삼아 예수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며 믿음을 살핀다.
▲ 종려주일
부활주일의 전 주일인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가 입성할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펴고 손에 들고 흔들어 축하했듯 고난을 향한 예수의 결단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사탄을 대적하는 상징이며, 번영과 아름다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 고난주간
종려주일로부터 시작하는 고난주간은 예수의 생애 가운데 마지막 한 주간에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데 전념하는 주간이다.
이 주간에 갖는 성찬의 의미는 예수와의 일치된 관계를 나타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로워짐과 그리스도의 죽음 기념 및 재림에 대한 소망을 뜻한다.
특히 목요일에는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의 말씀에 따라 서로의 발을 씻어 주며 섬기며 봉사하는 삶에 대해 묵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세족식’을 갖는다.
▲ 부활주일
유대인의 날 개념으로 금요일, 토요일과 주일 사흘을 무덤에서 지나고 주일 아침 새벽에 부활한 예수를 축하하는 절기이다.
부활절은 기독교에 있어서 성탄절과 함께 양대 절기인데, 주후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현재와 같이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주일을 부활주일로 정해 시행하게 됐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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