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할렘에서 올해도 한흑화해를 다지는 ‘평화의 꽃’이 피어난다.
흑인 노숙자 선교단체인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는 부활절 주일인 4월16일 오후 4시30분부터 DC 북서쪽 플로리다 애비뉴와 1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조그마한 공원에서 ‘부활절 꽃심기 행사’를 갖는다.
‘부활절 꽃심기 행사’는 올해가 8회째. 허름한 건물과 낙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로 황량하기만 했던 DC 거리는 사랑과 복음의 메시지를 들고 찾아온 한인들이 정성껏 심어놓은 꽃들로 이날 아름답게 장식된다.
한인 봉사자들은 도로변에 꽃을 심는 일 외에 400여명 분의 음식을 준비해와 노숙자는 물론 이웃 주민들과 나눌 예정이며 박정숙 무용단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있게 된다. 예년처럼 꽃심기 행사는 인류에게 소망을 전달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한인교회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최상진 목사는 “이 행사를 시작하던 당시만 해도 매년 몇 명의 한인 상인들이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지난 4년간 한 명의 희생자도 없었다”며 “후원해주신 모든 분과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작년 9월 커뮤니티 이미지 개선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셔(Shaw) 지역 베이츠시민연맹으로부터 ‘환경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꽃심기 참가 단체는 백합화, 진달래, 일년생 꽃, 삽, 쓰레기 봉지, 생수(꽃나무용) 등을 준비해야 하며 음식의 경우 불고기, 샐러드, 음료수, 삶은 계란, 일회용 그릇 등을 가져와야 한다. 당일 참석이 어려울 경우 ‘APPA(부활절 헌금)’이라고 체크를 써서 후원해도 된다.
한편 평화나눔공동체는 지난 달 김봉수 목사를 DC 총무로 임명했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 교회개혁협의회, 참여연대, 기독교재가복지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다.
참여 문의 (571)259-4947, (202)939-075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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