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목사(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하나님께서 품으신 생각은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 말씀한다. 환자들이 빨리 죽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절망하기 때문이다. 소망을 잃어버림은 죽음을 재촉하는 일이 된다. 그런 점에서 어떤 철학자는 절망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난 중에서 누릴 최대의 복은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그는 완전히 망한 것도 또는 무너진 것도 아니다. 희망이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고시를 공부하는 사람이 고시에 합격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 힘든 공부를 하겠는가? 운동선수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땀을 흘려가며 그 힘든 훈련을 받겠는가? 한국의 위상이 경제적으로 올라가면서 또한 스포츠를 통한 한국의 위상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우리는 보도를 통해 접하고 있다. 지난번 이태리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받아 종합순위 7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선수들은 모진 훈
련을 마다 않고 받는 것이다.
희망이 있기에 현실의 고난을 넘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장래에 희망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미끄러졌지만 다시 일어나도록 해 주시겠다는 암시가 담긴 말씀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기도하라 말씀하신다. 우리의 사정을 말할 곳이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요 복인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라고 하시니 얼마나 영광인가. 구약성경 에스더
를 보면 왕의 부름을 기다리던 왕비의 모습을 본다. 왕비가 왕이 부르기 전에 왕 앞에 나간다는 것은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일이었다. 유다 민족이 당한 위기를 왕에게 호소하여 구해 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왕이 부르지 않았지만 나간 것이다. 왕의 부름이 없이 왕 앞에 나갔을 때 한 가지 살길이 있었는데 그것은 왕이 금홀을 앞으로 내미는 것이었다. 왕이 에스더에게 그렇게 해준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의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의 왕정사에 보면 왕의 부름을 받은 여인들이 성은을 입었다고 한다.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라고 하신다. 이것이야 말로 영광중의 영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하신다. 살 길이 있고 축복의 길이 있으니 어두운데 앉아 있지 말고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여 얻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고 구
하라 하실 때는 충분히 응답하실 것이 있기에 자신 있게 말씀하심인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신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한 기도를 들으신다고 하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시겠다고 한다. 말씀 한마디만 해 주시던가 몇 자 적어서 작은 쪽지 하나만 누굴 시켜서 주셔도 과분할 텐데 하나님께서 친히 만나 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신다면 이것이야 말로 정말 하나의 큰 사건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만나주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해방과 자유의 복을 누리게 해 주겠다고 하신다. 자유롭게 살기 원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바람이요 꿈이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실 때 죄악의 사슬에 매여 종노릇 하는 인생들을 포로 된 자리에서 해방과 자유를 얻게 하실 목적을 세우신 분이시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를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온전히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 복이요 가장 현명한 처세술이다. 전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우리의 삶은 지상천국의 삶이 된다. 모든 소원은 우리가 품은 것보다 더 좋게 이루어 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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