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아는 윈저 공의 숭고한 사랑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윈저공인 에드워드 7세는 1936년 대영제국의 왕위에 오릅니다. 그러나 그는 대관식을 한지 8개월 후에 왕위를 포기 한다고 선언해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듭니다. 그 놀라운 발표를 한 후 그는 스페인으로 가는 기선을 타고 잠시 영국을 떠납니다. 그리고는 약 6개월 후 이혼녀인 월리스 심푸슨 여사와 결혼을 합니다.
상대자인 심푸슨 여사는 그 후 세계의 조명을 받게 됩니다. 오랜 대영 제국의 전통을 자랑하던 나라에서 윈저공이 왕위까지도 기꺼이 버리게 한 심푸슨 여사를 일부 언론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롱하고 비난 했습니다. 그 비난에 대해 심푸슨 여사는 그녀의 회고록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는 슬픔이 있을 때마다 에드워드의 희생과 사랑을 생각했다. 나는 잠시라도 슬픔을 느낄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의 몇 명의 여자가 왕관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왕국보다 나를 더 귀중히 여겨주고, 그 막대한 권력과 부보다도 나를 더 사랑해 주는 남자가 있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그렇습니다. 아마 근세의 역사 속에서 이만한 희생의 대가를 치루고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큰 사랑과 희생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윈저공의 이야기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합니다. 신약 성서의 빌립보서 2장에서는 그리스도를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는 본래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제 곧 인류를 구원 하시고자 십자가의 형벌을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고난 주간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곧 이어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첫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의 영광된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환경과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우리는 인내로써 결실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독생자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음으로, 우리는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도 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희 <벧엘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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