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물결 위에/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찬란한 내일을 위해 기도하도다.”(유경찬)
시인 유경찬(사진)씨의 톡톡 튀는 사행시집 ‘워싱턴 나그네’ 출판 기념회가 16일 한성옥에서 열렸다.
허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잔치에는 유씨의 동료 문인과 지인등 100여명이 참석, 기발한 상상력으로 채워진 이 시집에 상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장, 김행자 미주 한국 시문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유씨의 시집은 모국과 워싱턴의 자연과 사람들을 3행 또는 4행의 짧은 길이에 유쾌한 착상으로 담았다”며 “읽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필자인 유씨는 인사말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3행시집이 나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인들의 부탁이 있으면 계속 시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의 시집은 대한민국의 전현직 대통령, 경기도 같은 지명, 워싱턴의 인물 수십명의 머릿글자를 운으로 삼아 3행이나 4행시 방식으로 그 특성과 이미지를 표현해내고 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유 시인은 서울 생으로 한맥문학으로 등단해 미 크리스천 문학가 회원, 워싱턴 문인회 부회장을 지냈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워싱턴 나그네’는 시인이 평소 즐겨 쓰는 별칭.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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