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이 클립 1개로 물물교환을 시작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을까.
밴쿠버 출신의 카일 맥도널드(26)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종이클립 1개로 물물교환을 시작해 집 장만의 꿈을 이뤄나가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현재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1년 동안 집세를 내지 않고 살고 있다.
맥도널드는 물물교환을 시작하기 전 피자배달 등 파트타임을 하면서 배낭여행을 했고 무역전시장에서 제품홍보를 하면서 매달 300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제품 홍보에 탁월한 능력을 이용해 물물교환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인터넷 물물교환 사이트에 종이클립 1개를 팔겠다고 내놓은 그는 고향인 밴쿠버를 방문했을 때 2명의 여성으로부터 종이클립과 물고기 모양의 펜을 교환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클립과 펜을 교환한 다음날 야구를 보기 위해 미 워싱턴주 시애틀로 향한 그는 공항에서 예술가 애니 로빈슨을 만났다. 로빈슨은 “물물교환의 반(反)소비주의적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며 예술가인 아들이 제작한 문고리와 펜을 교환하자고 했다.
다음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숀 스파크스가 캠핑스토브를 2개 갖고 있다며 물물교환을 신청했다. 이 캠핑스토브는 다시 뉴욕 퀸스의 한 젊은이가 내놓은 1회용 맥주음료권과 거래됐고 맥주이용권은 몬트리올의 한 디스크자키 소유의 눈 위를 달리는 자동차(雪上車)와 교환됐다.
이때 맥도널드의 물물교환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 설상차 잡지사가 그에게 로키산맥 여행권과 교환을 제의했다. 이어 여행지에서 미국 최대 유니폼기업인 신타스의 퀘벡지사장을 만나 자동차를 얻게 된 맥도널드는 자동차를 한 음악가에게 넘기고 대신 그가 소유하고 있는 피닉스의 집에서 공짜로 거주할 수 있게 됐다. 클립 1개로 시작해 1년 동안 살 수 있는 집을 얻게 된 것이다.
헐리웃 영화사들은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맥도널드는 “물물교환의 즐거움을 해칠 수 있는 일방적인 선물이나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나는 물건교환은 사양한다며“아직도 집을 장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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