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인은 12세 딸
▶ 23세 남자친구와 공모
(메디슨햇) 지난 23일 오후 알버타 메디슨햇(인구 5만6천)의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된 마크·데브라 리처드슨 부부와 이들의 10살짜리 아들과 관련, 연방경찰(RCMP)은 12세 소녀인 피해자의 딸과 남자친구인 23세 남성을 다음날 검거, 각각 3건의 1급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메디슨햇 경찰의 데이브 타운센드 경사는“시민들의 제보를 접수한 연방경찰이 사스카추완 리더(메디슨햇 북동쪽 약 160km)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디슨햇은 캘거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0km 떨어져 있으며 사스카추완주 접경과 가깝다.
피해자의 딸로 알려진 12세 소녀는 청소년범죄자법(Youth Criminal Justice Act)에 따라 신원을 공개할 수 없으나, 또 다른 용의자인 23세 제러미 스타인케씨는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은 용의자인 이 소녀의 살해동기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리처드슨 부부의 사체는 지난 23일 오후 1시경 이웃집 소년이 놀러왔다가 발견했다.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가 경찰에 연락했다. 이 사건은 메디슨햇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타운센드 경사는 “우리 역시 주민들만큼이나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87년형 다지 다코타 경트럭(차량번호 UCG 406)을 찾고 있다.
한편, 이웃에 거주하는 필리스 게릭(67)씨에 따르면 리처드슨 부부는 2003년 8월에 이사왔고, 화목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었다. 게릭씨는 “23일 새벽 잠결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 집 강아지가 짓는 소리를 들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총소리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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