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 신청
80% 서류미비자
LA카운티 지역에서 대체 신분증으로 사용이 가능한 ‘영사관 신분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A 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발급을 시작한 이후 16일 현재 340명에게 신분증이 발급됐다. 또 발급을 기다리거나 신청 예약을 마친 대기자는 1,400명으로 이미 8월4일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에 따라 시행 20여일만에 전체 수혜자가 1,700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신청자의 80% 이상을 서류미비자들이 차지,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된 신분증이 없어 은행구좌 개설, 행정기관 출입, 시립도서관 이용, 전기·개스 개설 때 이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이 얼마나 컸는지를 반증했다.
총영사관은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적체 현상이 가을께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관측은 발급 절차가 안정을 찾음에 따라 하루 평균 25명에서, 많게는 최고 40여명까지 예약을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총영사관측은 발급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된 시간을 준수하고, 구비서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사관 신분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여권(10년 내 발급된 구 여권도 가능)과 거주지 증명서, 그리고 수수료 20달러를 준비하면 된다. 특히 거주지 증명서의 경우 각종 공과금 영수증을 제출해도 된다.
문병준 영사는 “그동안의 반응을 볼 때 호응이 매우 좋다”면서 “불체 한인의 경우 생활과 직접 연관돼 있어 신청자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영사는 또 “편리성 때문에 영주권자들의 신청도 적지 않다”면서 “일부 영주권자들은 한국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검토단계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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