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한인 사업가 데미언 노박이 가장 인기있는 임대 골프채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 R-7 드라이버를 보여주고 있다.
데미언 노박씨
자동차처럼 임대
이색 비즈니스
생후 3개월만에 서울에서 미네소타주로 입양된 20대 한인남성이 미국에서 최초로 골프채를 리스해주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을 일으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직원 2명과 함께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서 골프채 임대 온라인 사이트(www.topswingleasing.com)를 운영하는 데미언 노박(29)씨. 골프광인 노박씨는 자신이 1년에 한번씩 중고 골프채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2004년 8월 이 비즈니스를 창업했다.
노박씨의 사업체를 통해 많은 한인 골퍼들도 애용하는 나이키 슬링샷 아이언세트(소매가 800달러)는 월 35달러, 테일러메이드 R-7 460cc 드라이버(소매가 600달러)는 월 20달러, 캘러웨이 오디시 DFX 퍼터(소매가 140달러)는 월 5달러50센트에 리스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는 12개월 또는 18개월간 골프채를 임대할 수 있으며 리스계약 만료시 골프채를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노박씨는 현재 전국적으로 250여 골프채 세트를 임대해 줬고 수익 확대를 위해 X-박스, 닌텐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비디오 게임기 임대사업(www.unlimitedgames.com)도 병행,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위스콘신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노박씨는 “새 골프채를 수백달러씩 주고 사는 것을 꺼리는 골퍼들이 주요고객”이라며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마케팅 네트웍을 다지고 1,000만달러 상당의 크레딧라인이 곧 오픈될 예정으로 있어 무리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이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 입양됐는지 모른다는 노박은 “기회가 되면 나를 낳아준 친부모를 꼭 찾고 싶다”며 뿌리의식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노박이 골프채 임대만으로 연 1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비디오 게임기 임대사업이 궤도에 오를 경우 연 매출은 100~5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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