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인타운 한 샤핑몰에서 밸릿파킹을 맡긴 차량을 도난당한 전씨(오른쪽 끝)와 직장동료(오른쪽 세 번째)가 당황해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파킹맨들“모른다”발뺌… “이렇게 황당할 수가”
17일 오후 12시30분께 한인타운 6가의 한 샤핑몰에서 직장동료와 점심식사를 마친 30대 초반 한인여성 전모씨는 밸릿파킹한 승용차가 없어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여느 때처럼 밸릿파킹요원에게 티켓을 제시했으나 보관함 안에 있어야할 차량열쇠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 전씨와 동료가 강력 항의했으나 현장에 있던 2명의 밸릿요원들 모두 ‘모르겠다’고 일관했다.
전씨의 신고로 출동한 램파트 경찰서 순찰경관들은 조사를 위해 일단 밸릿요원들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현장조사를 맡은 경관은 “밸릿요원들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서로 연행한다”며 “램파트 경찰서 차량절도 전담반에서 추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출동해 밸릿요원을 연행했지만 갑자기 차량을 도난당한 전씨는 대책이 없었다.
17일 사고가 난 샤핑몰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 매니지먼트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밸릿파킹 업체는 입주자와 매니지먼트회사가 상의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샤핑몰의 경우 밸릿파킹 업체가 완전히 책임을 지지 못해 입주자들이 일부 책임을 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번 경우 경찰의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밸릿파킹 회사가 가입한 보험증서를 가지고 있으니 보험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족한 주차공간과 늘어나는 차량들로 인해 한인타운의 대다수 업소들이 밸릿파킹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업소들이 밸릿파킹을 전문업체에 위탁하다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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