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웨슬리 민주당 가주지사 후보가 자신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웨슬리 민주당 주지사 후보“즉시 시정”사과
“당선땐 불체자 면허증 허용”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스티브 웨슬리 가주감사관이 소수계 언론을 홀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금모금행사에 참석한 웨슬리 후보는 한인, 중국 등 소수계 언론들이 후보의 주요 행사를 알리는 보도자료 조차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즉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웨슬리 후보 측은 소수계 언론을 통한 표밭 다지기보다는 커뮤니티 지도자를 자칭하는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자신을 알리는 ‘제한적 유권자 상대 선거운동’만을 펼쳐왔다.
이날 기금모금행사는 건축회사 아키온 대표 크리스 박, 한미연합회 고문 리차드 최 등 한인들 및 테드 루 가주하원의원, 마이크 앵 전 몬트레이팍 시장 등 중국계 사회 지도자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소수계 언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웨슬리 후보는 이민 관련 정책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밝혔다.
웨슬리 후보는 주지사 당선 때 고급기능직용 H1B 쿼터가 증가돼 캘리포니아 더 많은 고급인력이 유입되도록 연방정부에 압력을 넣고, 특히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행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이미 미국 내 거주중인 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 내지는 합법적 체류 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이민 개혁안과 매케인-케네디 법안을 지지했다. 그러나 국경 수비 강화를 위해 가주방위군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닷컴 산업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e-베이’를 출범시킨 웨슬리 후보는 “22명의 젊은이들이 인터넷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것 같이 여러분들(한인, 중국계)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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