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릿파킹 사고나도 책임소재 불분명… 차주만 피해
밸릿파킹 차량 도난사건(5월17일자 본보 A2면)으로 밸릿파킹 관련 사고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밸릿파킹 사고의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세 밸릿파킹 회사들은 사고가 발생해도 목격자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애꿎은 업주와 소비자가 피해를 입고 있다. 차안의 소지품이나 잔돈이 없어지는 것은 애교로 받아들인다 해도 파킹 요원들의 난폭운전으로 차차 손상되고 행인을 치어 사고가 난다거나 차를 도난 당하는 등 수십달러부터 많게는 수만달러까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인타운 웨스턴가 인근의 한 식당에서 밸릿파킹에 차를 맡겼다가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장모씨는 “밸릿파킹 요원들이 처음부터 파손돼 있었다고 주장해 결국 식당에서 수리비절반을 받아 고친 경험이 있다”고 분해했다. 그는 “무조건 우기는 데는 도리가 없더라”고 말했다.
지난달 올림픽가의 한 샤핑몰에서는 밸릿파킹 요원에게 차량을 맡긴 여성 운전자가 수백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열쇠를 도난 당했다. 열쇠가 없어졌는데도 파킹회사측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결국 보다 못한 식당측이 절반을 부담해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차량도난 사건에도 연루된 이 밸릿파킹 회사는 확인 결과 300만달러 상당의 책임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주는 “예전에는 밸릿파킹 요원들이 주차된 차를 주먹으로 치고 열쇠로 긁어 문제가 된 적도 있다”며 “보험에 들어있는 데도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수 차례 업체 교체를 요구했으나 건물주나 몇몇 입주자들이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며 “권리금을 받고 밸릿파킹 회사에 일을 준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밸릿파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밸릿파킹 요원들이 함부로 차량을 다루는 것을 보면 내 차를 밸릿파킹 맡기기가 겁난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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