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치대 차석 졸업, 이휘민씨 미 해군 자원입대
“학비도 지원 받고 경험도 쌓으니 1석2조 아닌가요”
지난 12일 USC 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한인 청년이 군의관으로 미 해군에 입대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휘민(27·LA·사진)씨.
이씨가 입대를 결정한 것은 대학원 2학년 때. 치과의사의 꿈을 갖고 UC샌디에고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이씨는 연간 7만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충당하고 임상경험을 쌓기 위해 군의관의 길을 선택했다.
해군은 이씨에게 졸업 후 3년간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3년간 21만달러의 학비를 제공했다. 하지만 해군에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해군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씨의 경우 GPA 3.5 이상 유지한 학생에게 주는 우등상을 대학시절 내내 받았으며, 교내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등 학업과 과외활동, 사회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아 장학금을 따낼 수 있었다.
이씨는 “해군에서 장학금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있어야 한다”며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테니스팀을 이끈 사실이 장학금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오는 20일 입대해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5주간 진행되는 해군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훈련 후 이씨는 루테넌트로 임관해 샌디에고 해군기지에서 군의관 업무와 치과전문 교육을 동시에 받게 된다.
이씨의 군의관 복무기록은 현장 경험으로 인정돼 제대 후 전문의 과정에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씨는 “군 입대는 단순히 장학금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군대에서 리더십을 배우고 다양한 인생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입대동기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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