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운 프로젝트 윤곽
대상지역 크게 확대
한인사회 조율 시급
LA시 도시재개발국(CRA)과 한인상공회의소가 공동추진 중인 한인타운 재단장 사업의 청사진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낸다. 재단장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이 한인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만큼 한인 관심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23일 한인상공회소에 따르면 한인타운 중심부를 재단장하는 올림픽 비즈니스 개선지구((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프로젝트의 사업지역이 확대된다.
이창엽 올림픽 BID 추진위원장은 “더 넓은 지역에 혜택을 주고 사업 지속성을 고려, 프로젝트 명칭을 K-타운 BID로 변경했다”며 “웨스턴∼버몬트, 크렌셔∼후버 사이 올림픽가로 거론되던 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타운의 지형적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우선 6가 길이 BID에 포함되며 구체적인 지역은 한인사회 내부조율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재단장 사업의 실무를 맡을 컨설턴트도 결정된다. LA시 당국은 상공회의소 관계자 4명과 함께 오늘 중 프로젝트를 담당할 컨설팅 펌을 선정한다. 스티브 김씨가 운영하는 한인회사 GSD 및 타인종 소유 2개 컨설팅 펌이 경쟁 중이다.
K-타운 BID 몫으로 총 시의회와 시 재개발국은 4만달러, 2만4,999달러를 각각 배정했다. 7만5,000달러의 컨설팅 비용 중 모자라는 1만1달러는 상공회의소에서 자체 출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개선지구는 지난 94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LA시 당국이 도입한 정책으로 현재 2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 개선지구로 선정되면 ‘회비’조의 ‘평가금’이 해당 지역 건물주들에게 부과된다. 평가금은 비즈니스 개선지구 내부 의견 조율을 통해 정해진다. 걷혀진 평가금의 98% 정도는 별도 구성되는 비즈니스 개선지구 운영위원회에서 관리하며 지역 미화사업, 사설경비원 고용을 통한 치안강화 비용으로 사용한다.
한편 또 다른 한인타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CRA는 수억달러 규모의 세금배당 공채(Tax Allocation Bond)를 발행할 계획이다.
총 1억250만달러 규모의 공채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CRA 주도의 시내 9개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예산으로 충당된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몫으로는 1,600만달러가 배정됐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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