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명 한인타운 등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LA를 방문중인 탈북자 6명이 24일 한인타운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돌아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현재 임시 거처가 마련된 뉴저지보다 LA지역이 훨씬 좋은 것 같다며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아침 타운내 한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식사를 마친 이들은 한인교회연합(KCC) 관계자들과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이동, 각종 영화세트를 구경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한 데보라(가명)씨는 “모든 게 신기하고 즐겁다”면서 “어제 구경했던 디즈니랜드 보다 이곳이 더 재밌다”고 밝게 웃었다.
신요셉씨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이 걱정된다”면서도 “미국에 온 뒤 다른 불편이나 근심은 없다”고 말해 새로운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탈북자 6명은 이날 오후 타운 인근 샤핑몰에 들러 의류 등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도 했다.
천기원 두리하나 선교회 목사는 “미 정부로부터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받았다”며 “타겟과 올드 네이비 등 의류구입용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들은 아침식사중 한국방송 위성수신장치가 설치된 식당내 대형TV를 통해 전날 가졌던 첫 공식 기자회견 장면이 나오자 식사를 중단하고 TV 앞에 몰려가 시청하며 모자와 선글라스로 가려진 자신들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웃음을 짓는 등 밝은 모습들이었다.
탈북자 일행은 25일 뉴저지주로 돌아가 그 곳에서 일정기간 생활하면서 최종 정착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목사도 이들과 함께 뉴저지로 이동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천 목사는 “서울로 돌아가 일을 마무리한 뒤 다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탈북자들의 2차 망명이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 우리가 TV에 나오네”
타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탈북자들이 대형 TV 앞에 모여 전날 자신들의 기자회견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서준영 기자>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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