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차기 한인회장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지난 13일 한인회장에 당선된 남문기 차기회장 당선자가 차기 이사회에 낙선 후보 영입을 추진하고 낙선 후보측 인사들을 대거 등용할 계획이어서 오는 7월1일 출범하게 될 제28대 LA한인회는 일단 화합과 포용의 모양새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당선 확정 후 차기 한인회 이사진 구성과 사무국 개편작업에 착수한 남 당선자측은 이번 선거로 인한 한인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씻어내고 화합하는 한인회의 모습을 보인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낙선 후보와 낙선 후보측 인사들을 이사진에 대거 영입해 집행부와 이사회 인선을 부분적으로 분담하는 ‘쌍두체제’의 운영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 당선자측은 차기 이사회의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낙선 후보인 스칼렛 엄씨를 영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미 엄씨측에 이사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명 정도의 이사 인선권을 보장해 엄씨 캠프 사람들이 대거 합류토록 구상하고 있다.
남 당선자는 이에 대해 24일 기자와 만나 “낙선한 스칼렛 엄 후보에게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한인회에 참여해줄 것을 모 인사를 통해 제안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남 당선자는 엄씨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엄씨 이외에도 3∼4명의 인사를 이사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칼렛 엄씨도 이날 “남 당선자측으로부터 한인회 참여 제안을 받았으며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와 화합이라는 명분이 갖춰진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 당선자는 24일 이날 저녁 한인타운에서 엄씨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한인회 구성과 엄씨측 인사들의 참여를 위한 조율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명 내외의 대규모 이사회 구성을 계획 중인 남 당선자측은 27대와 28대 한인회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어 27대 한인회 기존 이사들도 상당수가 유임될 전망이며 사무국은 현재의 사무국장 직급을 상향조정하고 직원 1∼2명을 증원하는 선에서 사무국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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