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시장 기자회견
한-중 등과 경제교류에 핵심역할 담당
멕시코 대통령 면담선 ‘이민’안다뤄
25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한국, 중국, 대만과의 경제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제무역사무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유럽 중흥기 때 교역 및 문화의 중심지였던 베니스의 역사적 실례를 거론하면서 “LA는 태평양시대인 21세기의 베니스”라며 “국제무역사무소는 무역, 관광산업, 물류 교역, 그리고 외국자본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우선 국제무역사무소 직원 수를 5∼6명을 늘리고, 성과에 따라서는 한국 등 교역대상국가 주재 사무실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이미 LA시의회가 투자이민 유치를 위해 시조례를 개정중이어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경제교류 활성화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무역사무소는 제임스 한 전임 시장 시절 설립됐으나 단 1명의 직원만이 배치돼 ‘빛 좋은 개살구’란 빈정거림의 대상이었다. 또 한인 수명이 자문위원으로 임명받았지만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이날 언급은 빈센트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의 면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LA와 멕시코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편 오늘 오후 6시 게티센터에서 빈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민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곤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LA시장’보다는 ‘130년만의 멕시칸계 시장’으로 인식하는 취재진은 “불법체류자 문제의 근원지인 멕시코의 대통령과 만나 이민 문제를 거론할 것”이냐는 내용의 질문을 잇달아 던졌다.
이에 대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나도 이민법 관련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러나 이번 만남에서 이민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개 도시 시장으로서 국가간 사안인 이민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권한이 있는 멕시코 기업 및 관광객 LA유치 같은 경제적 사안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