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생활상 담은 사진 150여점 공개
USC 한국학 도서관(관장 조이 김)이 1908년부터 1922년 사이 한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150여 점을 공개했다.
이 자료는 당시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코인 테일러 목사의 손자인 유잉 버나드 테일러가 일부 색 입히기 작업을 한 뒤 USC 한국학 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학교는 이를 디지털 작업한 후 22일 도서관 웹사이트(www.usc.edu/isd/ korean)에 공개했다.
테일러 목사 부부의 이름을 따 ‘코윈& 넬리 테일러의 한국 사진 컬렉션, 1908-1922’로 명명된 이 컬렉션에는 일반적 풍경·풍습 사진 외에 ▲1914년 첫 이화여대 졸업생 ▲세브란스 병원 밴 버스커크 박사 수업 모습 ▲배제학당 초기사진 ▲해주 구세병원 A.H. 노튼 박사의 수술 장면 ▲평양고교 기숙사 등 초기 교육 및 의료분야 관련 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 고사진 연구가인 워싱턴주 휘트워스 칼리지 노만 토프 교수는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한 작품들이고 웹사이트도 매우 잘 정리돼 있다”고 평가했다.
세브란스 병원의 밴 버스커크 박사가 학생들과 병실을 돌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위). 일제는 신식문물을 많이 소개하려 했지만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서민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했다. 아이를 업은 아낙이 다른 아낙과 함께 맷돌을 돌려 곡식을 갈고 있다(가운데). 전통 유교식 장례장면. 북을 치며 상여를 둘러메고 장지로 행진하는 마을 주민들이 표정이 밝다. 깃대 위의 우산이 이채롭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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