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우 소방관(오른쪽)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리엄 배머트리 LAFD국장, 어머니 한남순씨, 부인 크리스틴 한씨.
또 한명의 한인 소방관이 탄생했다. 경찰은 비교적 많으나 강인한 체력이 필요한 소방관 탄생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25일 한현우(29) 소방관이 신임 소방관 45명과 함께 17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새롭게 배지를 달았다.
LA소방국(LAFD)은 25일 오전 2006년 제3기 수료식을 열고 신임 소방관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윌리엄 배머트리 LAFD 국장을 비롯한 LAFD 관계자들과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샌디에고 소방국, LA카운티 소방국 등 남가주 전역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윌리엄 배머트리 국장은 수료식 축사를 통해 “LAFD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소방관을 만드는 조직”이라고 말하고 “쉽지 않은 교육과정을 끝까지 따라와 준 신임 소방관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방관으로 임명된 한현우 소방관은 1973년 도미한 한영철(54)·남순(54)씨의 2남이며 UC 리버사이드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엘카미노 칼리지에서 소방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아버지 한영철씨는 “현우의 동생(필립 한)도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있어 형제가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일꾼이 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씨는 불과 한달 전 결혼한 새신랑으로 소방관 교육 때문에 허니문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의 부인 크리스틴 한(27)씨는 “허니문은 내년에 가도 된다”며 “남편이 바라던 소방관이 돼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씨는 “앞으로 사회에 봉사할 남편이 그저 몸 건강히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방관 아내’로써 바람을 전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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