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남가주 한국학원 301명 설문조사
LA폭동 전후에 태어난 한인 청소년 다섯 명 중 두 명은 ‘4.29 LA폭동’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이종석)과 본보가 이 달 초 남가주한국학원 산하 윌셔·그라나다·어바인·밸리 한국학교에 재학중인 5∼12학년(10∼17세) 학생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4.29폭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안다’고 대답한 학생이 179명(59%), ‘모른다’는 122명(41%)이었다.
폭동의 원인과 예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과반수가 ‘모른다’고 밝혀, 4.29의 의미를 차세대에게 전달하는데 한인사회의 노력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폭동의 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폭동을 알고 있다는 179명을 대상으로 ‘4.29폭동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종차별’이 119명(복수응답), ‘모른다’가 45명, ‘경찰의 과잉보호 및 진압’ 31명, ‘미국 내 정치문제’ 21명 순이었다. 또 인종차별 중에도 흑백갈등(50명)과 한흑갈등(42명)을 핵심 갈등요소로 지목한 학생의 비율이 비슷했다.
그러나 22명의 학생은 한·히스패닉 갈등이 원인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4.29 같은 비극을 재발하기 위한 예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인종차별을 없앤다’는 대답이 40%(71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반면 ‘모른다’고 대답한 학생도 57명이나 됐다.
이 밖에 27%(49명)의 학생은 ‘타민족과 친밀하게 지낸다’를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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