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구호팀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병원 주차장엔 차대신 환자 가득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트 지역에서 현지시간 27일 6.3도의 강진이 발생, 5,427명이 사망하고 20만여명이 집을 잃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주민들이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에 인구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그 피해가 더욱 컸으며 쓰나미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구호기관 월드비전이 전하는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상황을 살펴본다.
족자카르타 도시 건물 90% ‘와르르’
200명 수용 병원에 부상자 1천명 몰려
한·중 등서 의료진·구호품 속속 도착
강진이 휩쓴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는 무너진 건물과 함께 삶의 터전이 폐허로 변한 충격에 망연자실한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르고 있다.
30일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5,400여명을 넘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세계 곳곳의 구호단체들의 구조활동이 본격화 되고있다.
월드비전과 적십자, 옥스팜 등 국제 구호기관은 물론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의료진을 파견, 피해 집중지역인 반툴에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 등 각국이 구호품과 파견지원단을 통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족자카르타 남부의 반툴과 클라텐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의 이완 라하르자 긴급구호 팀장은 “차마 말 할 수 없이 끔찍한 상황”이라며 현지표정을 전했다.
라하르자 팀장은 “도시내 80~90%의 건물이 붕괴됐다”며 “200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의료센터에 1,000여명의 부상자가 몰려들어 나머지는 병원 밖 주차장에서 치료를 하는 등 의료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월드비전은 피해 주민들에게 방수천막과 담요, 의복 및 간이침대를 제공하는 한편 이 지역 병원에 의약품과 위생기구, 텐트, 정화된 식수, 소독 기구 등 총체적인 의료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30일 현재 사망자가 5,427명으로 밝혀졌으며 수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당국은 그러나 사상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그 수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자바섬에 있는 머라피 화산의 화산활동을 강화시킨 것으로 관측, 화산분출에 의한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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