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볼에서 1위에 오른 마이클·앨리스 조 남매(가운데)가 다른 입상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마이클·앨리스 조씨 ‘2006 에메랄드 볼’서 우승
라틴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이클·앨리스 조 남매가 이 달 초 LAX 힐튼호텔에서 열린 가주 최대규모의 ‘2006 에메랄드 볼 라틴 챔피언십‘에서 우승, 가주 최고 춤꾼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위에 올랐던 두 사람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잉글랜드 블랙풀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빠 마이클 조(23)씨는 “16세 때 동생이 춤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파트너로 배우기 시작했다”며 “춤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 안 좋아 첫 4년 동안은 하기 싫었는데 시합도 이기고 예쁜 여자들도 많이 볼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10종 댄스분야에서 전미랭킹 3위에 올라있는 두 남매는 현재 학교도 휴학한 채 칼텍 댄스팀에서 코치로 일하며,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엘리스 조(19)양은 “댄스 위드 스타즈 같은 TV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한인사회에서도 춤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제대로 춤을 배우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한민족은 춤에 재능이 있기 때문에 기본기에 충실하면 앞으로 좋은 댄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조씨 남매의 부친 제임스 조씨는 한인타운에서 조스 댄스 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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