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앞으로 다가온 올해 독일 월드컵 경기를 워싱턴 한인들은 4년 전 한일 월드컵 때보다 훨씬 다양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주 내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KBS 아메리카의 한국어 생중계가 워싱턴의 케이블TV WKTV를 통해 각 가정에 전해지며, 미주내 한인 위성방송도 대부분 KBS의 중계를 이어받아 중계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WKTV 케이블방송: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전 공세를 펼치고 있는 WKTV 케이블방송 관계자는 2일 “미주 내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KBS 아메리카와 직접 월드컵 생중계 관련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KBS 아메리카가 생중계하는 40여개 경기는 모두 WKTV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WKTV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칵스 케이블을 통해, 메릴랜드의 경우 컴캐스트 케이블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시청 신청은 703-560-1 590.
▲한인 위성방송: 디시 네트웍 위성방송 시청자로서 한국어 방송 패키지를 추가로 선택한 시청자는 KBS 월드를 통해 생중계되는 한국 대표팀의 G조 경기 등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방송: 미국 TV 중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맺은 업체는 ESPN과 ABC다. 이 두 방송은 보유 채널인 ESPN, ESPN 2, ABC 등을 통해 독일 월드컵 64개 경기 실시간 또는 녹화 중계한다고 밝혔다.
G조에 속한 한국 경기의 경우 토고전(13일 오전 9시)과 스위스전(23일 오후 3시)은 ESPN 2를 통해, 그리고 프랑스전(18일 오후 3시)은 ABC방송을 생중계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폭넓은 축구팬을 시청자로 확보하고 있는 히스패닉 TV는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 중계에 나선다. 유니비전은 56경기를 생중계하며, 나머지 8경기는 자매 채널 Telefutra를 통해 중계한다.
▲인터넷 생중계: 한국의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 m.net)은 월드컵을 맞아 ‘거의 생중계(near live)’라는 개념의 새로운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주요 경기 장면을 3~5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15초 정도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인터넷 중계 방식이다.
▲단체응원: 워싱턴 공동응원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인억)가 개최하는 공동응원(13·23일 애난데일 로뎀장로교회 체육관, 18일 애난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 참가하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 생중계를 볼 수 있다.
▲한인 단체 관전: 한인 교회나 업소 등에서도 경기 공동관전을 준비하고 있다.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휄로쉽교회(301-444-3100)는 교회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13·18·23일의 한국전 경기를 교인들과 일반인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버지니아 게인스빌한인교회(전화 703-6 90-7310)도 위성방송을 통해 교회에서 한국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난데일의 강변사우나와 식당등 한인업소들도 고객 유치 차원에서 대형 TV를 설치하고 생중계 시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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