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6시 월드컵 16강 진출여부를 가늠할 토고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슈타디온 전경. <본사전송>
태극전사 23명 독일 입성
■월드컵 D-3
▲달아오르는 응원 열기
대망의 독일 월드컵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 재현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응원열기가 LA한인사회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새벽 6시(LA시간)와 스위스전이 열리는 23일 정오에는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다울정 앞에서, 난적 프랑스와의 경기가 벌어지는 18일 정오에는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염원하는 동포사회의 대규모 합동 응원전이 월드컵 한인후원회(공동회장 이용태·김남권) 주최, 본보·라디오서울·KTAN-TV 등의 주관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후원회는 거리응원을 한바탕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경기시작 한시간 이전부터 응원 장소를 개방해 간이무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효과적 응원을 위해 붉은악마 티셔츠와 한미양국 국기, 두건 등 각종 응원도구를 배부한다.
월드컵 후원회 김남권 공동회장은 “모든 응원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4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동포사회가 하나되는 모습을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응원이 벌어지는 다울정과 스테이플스 센터 외에도 많은 한인들은 집과 직장, 교회, 식당, 호텔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TV 앞에 앉아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저마다 ‘12번째 태극전사’가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13일 새벽 6시, 18일 정오, 23일 정오 세차례에 걸쳐 교회 체육관을 경기시청 및 응원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다울정 등지에서 벌어질 합동응원을 주도할 ‘LA붉은악마’(회장 남상훈) 랜디 조 전 회장은 “한인 축구팬들의 집결장소인 다울정에서 동포들과 함께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할 계획”이라며 “합동응원을 주도할 10여명의 회원들이 틈만 나면 비지땀을 흘리며 응원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스캠프 쾰른 표정
쾰른 교민들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갑작스레 날아든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1로 완패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은근슬쩍 스며들고 있다.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가 들어선 쾰른은 독일을 대표하는 전통의 도시이자 서부 독일의 교통 중심지. 토고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지척에 있고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2,3차전이 열리는 도시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쾰른에서 16강전이 열린다. 대표팀이 묵게 될 ‘쉴로스 벤스베르그 ‘호텔은 라인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교민 박재홍씨는 “예선에서 한번도 못 이기면 한국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큰소리를 칠 것 같아 잠이 안온다”고 하소연했다. 교민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토고와의 일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쉴로스 벤스베르그 호텔은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이 사용하게 될 방은 모두 35개. 호텔측은 쾰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방들을 대표팀을 위해 준비했다. 경기와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대리석으로 장식된 욕실은 물론 마사지, 치료실까지 완벽하게 마련돼 있다. 커트 바그너 총지배인은 “한국팀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김치를 먹고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