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조건 엄격… 경매대상 대폭 축소 불가피
LA시 소유 부동산 320개의 매각대금을 시의 살림에 보태려던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5일 시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 시조례는 시소유 부동산 매각 대금은 부동산이 위치한 해당 시의회 지역구 또는 도서관, 소방국 기금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특별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또 시장실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매각 실무부서인 총무국은 부동산 매각 수익금을 1,200만달러 정도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정부 소유 부동산 처분으로 약 8,000만달러를 만들고 이를 재정적자폭 감소에 반영하려던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복안에 큰 차질을 주는 것이다.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개인, 기업의 사례를 들어가며 시소유 부동산 매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시장실 측은 “중요한 이슈는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시소유 부동산 관리”라며 종전보다 크게 후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LA시는 빌딩, 필지 등 각종 부동산 2,190개를 소유하고 있는 LA시 최대 지주다. 잉여자산으로 분류된 시소유 부동산은 그동안 간간이 경매에 부쳐져 일반에 매각돼 왔다.
개발업자들과 극소수의 한인들만이 관심을 보이던 시정부 부동산 매매는 한인 개발업자 크리스 박(건축회사 아키온 대표)씨가 한인타운 한복판 6가와 웨스턴 코너의 시 소유 주차장을 헐값에 사들이며 화제의 대상이 돼 왔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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