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적극 돕겠다” 청사진·비용마련 나서
2002년 추진 이후 난항을 겪고 있는 LA카운티 식물원 내 한국정원 조성 계획이 순풍을 맞고 있다. LA 총영사관이 조성계획을 추진하는 ‘우리동산 모임’(이하 KGS ·Korean Garden Society)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은 한국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사진을 만들고 비용 마련을 위한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LA카운티 식물원 닥터 우롬 관장은 이번 주말 최병효 LA 총영사, KGS 송재순 대표, 김봉열 교수를 비롯한 건축전문가 2명과 LA 한인 커뮤니티 지도층 인사 등을 초청해 식물원 내 한국정원 부지 현장설명과 전문가들의 현장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A카운티 식물원 측은 2003년 초 이미 2에이커의 부지를 한국정원 조성에 할애한 상황이나 아직 구체적인 조성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한국정원이 완벽한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LA 총영사관 윤희상 홍보관은 “총영사가 한국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구체적인 지원사항은 아직 구상중이나 총영사관 차원에서 의욕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진 계획을 확인했다.
KGS의 관계자는 “아직 청사진을 만드는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조성비용으로 550만달러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민간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나 총영사관에서 지원에 나선만큼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LA 한국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재정적인 지원 이외에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기업의 지원도 요청해 볼만할 것”이라며 예산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헌팅턴 라이브러리에 조성된 12에이커의 중국정원(Chi-nese Garden)은 미국인 독지가가 기증한 1,000만달러의 유산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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