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한인 소녀 칼스테이트 졸업 UC버클리 대학원 진학
이지연양 4년간 과외로 3만달러 모으기도
2002년 9월 중학생 나이인 만 13세에 칼스테이트 LA에 입학해 화제가 되었던 이지연(17·사진)양(본보 2003년 3월14일자 보도)이 오는 10일 대학을 졸업한다.
이양은 칼스테이트 LA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이라는 영예 이외에 UC 버클리 경제대학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어서 ‘천재소녀’ 명성에 걸맞은 모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양은 미 전역의 8∼10학년 학생 중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30명의 학생을 뽑아 5년동안 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영재 프로그램(EEP:Early Entrance Program)에 선발돼 5년 빨리 대학에 진학했었다.
8학년 때는 학교 학력경시대회 팀 주장을 맡아 가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입학 후 경제학을 전공한 이양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과외를 맡을 정도로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성인 대학생이 부끄러울 정도로 완벽한 대학시절을 보냈다.
이양의 아버지 이순명(53)씨는 “워낙 자기 일을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라 대학 4년동안 학비는 물론 용돈도 한번 준 적이 없다”며 이양 자랑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실제로 이양은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과외로 3만달러가 넘는 돈을 모았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이양의 바람은 20대 초반에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다.
이양은 “디벨로프먼트 이코노믹스를 전공해 후진국의 경제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고 “대학원 입학 후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