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시애틀에 거주하는 30대 한인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경찰관이 쏜 총에 숨지자 유족들이 과잉 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30분께 워싱턴대학에 재학중인 조정민(33)씨가 5번 프리웨이 알브로 출구 인근에서 셰리프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셰리프국은 당시 마약 혐의로 체포한 여성을 호송하던 셰리프 요원이 위험 운전을 하던 조씨의 승용차를 세웠는데, 차에서 내린 조씨가 곧바로 셰리프 요원을 폭행한뒤 달아나려 했다는 것.
폭행을 당한 셰리프 요원은 다시 승용차에 타 출발하려던 조씨를 향해 권총을 발사해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고 조씨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조씨가 7년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그 이후 특별한 문제없이 지냈다면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명백한 과잉 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담당 셰리프 요원과 호송차에 탔던 여성을 상대로 사건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조씨가 음주하거나 약물을 복용했는 지의 여부 등을 캐고 있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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