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 간담회“식물원 한국정원 기금마련에 한인사회 나서야”
‘LA카운티 식물원의 한국 가든은 맑음, LA카운티 박물관(LACMA)의 한국관은 먹구름’
LA카운티 정부 소유 두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 코너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LA 총영사관의 최병효 총영사는 8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LA카운티 식물원이 조성을 추진 중인 한국가든은 수년 동안 지지 부지하던 모습에서 탈피,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LA카운티 박물관이 조성중인 한국관은 좀 더 사정이 복잡하다”고 밝혔다.
최 총영사는 LA카운티 식물원 추진상황과 관련해 “10일 한국건축의 전문가인 예술종합학교의 김봉렬 교수와 민현식 교수가 식물원을 방문해 한국 가든의 조성 계획을 논의하는 등 진척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5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의 조성문제를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LA카운티 박물관의 한국관은 관장과 아시아담당 디렉터가 교체되는 등 박물관의 어수선한 내부 상황과 맞물리며 추진이 지지 부진할 전망이다. 최 총영사는 “식물원과 달리 박물관의 한국관은 조성을 추진하는 힘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총영사는 두 기관이 추진하는 한국 코너의 재정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먼저 나서서 지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인사회에서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앞장서면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최 총영사는 두 기관이 한국 코너 조성에 한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외교통상부가 추진하는 재외동포단체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한인 단체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 총영사관은 23일까지 외교통상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될 한인 단체의 접수를 받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LA 총영사관 동포담당 영사 ywchun86@mofat.go.kr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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