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보고서, 10년새 17배 늘어
29%가 기술직
기술 근로자들을 포함해 한국으로 ‘임시이주’(Temporary Migrants)한 외국인은 1992년 8,000명에서 2002년 13만8,000명으로, 불과 10년 사이에 무려 17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사실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국제 이주’ 문제 대표인 피터 서더랜드와 호세이 안토니오 오캠포 유엔 사무차장이 8일 정오 유엔 본부에서 발표한 ‘국제 이주 및 개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1992년 8,000명에 불과했던 한국 내 ‘임시이주’ 외국인은 2000년 12만4,000명, 2001년 12만8,000명, 2002년 13만8,000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임시이주’ 외국인들 중 1992년 41%, 2000년 15%, 2001년 22%, 2002년 29%가 기술 근로자들로 드러나 해외 단순노동자 외에도 한국으로 이주하고 있는 기술직 외국인들의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외에 ‘임시이주’ 근로자를 포함, 한국 노동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15세 이상)가 1998년 7만7,000명에서 2003년 들어 13만7,000명으로 급증했으며, 1998년 한국 노동시장의 0.4%를 차지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2003년 0.6%로 늘어나 한국 노동시장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내 전체 외국인 이주자 경우 1997년 24만5,000명에서 2000년 28만5,000명, 2004년 42만3,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해 불과 7년 사이에 72.65% 증가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이주 급증현상은 한국의 경제 및 사회, 노동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으며 두뇌 인력을 포함한 한국인들의 해외이주 급증 역시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이같은 국제 이주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14~15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고위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뉴욕지사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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