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프랑스전 응원전이 열리는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무료 입장권을 배부 받은 고임성(16)양과 이민근(24)씨가 ‘한국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가 9일 LA 시의회에서 열렸다. 탐 라본지(왼쪽) 시의원과 허브 웨슨 시의원이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선물로 전달한 공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스테이플스 센터로 모이자” 입장권 배부 2천여명 장사진
“스테이플스 센터가 떠나가게 ‘대~한민국’을 외칠 겁니다”
18일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질 한국 대 프랑스전 한인사회 합동 응원전을 앞두고 9일 스테이플스 센터와 갤럭시 전용구장 ‘홈디포 센터’ 박스오피스에서 배부된 무료 입장권이 하루만에 1만3천장이나 나가 한인사회의 뜨거운 월드컵 열기를 반영했다.
한인 월드컵후원회(공동회장 이용태·김남권), LA 갤럭시, AEG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응원전 입장권을 받기 위해 배부처 앞은 이른 아침부터 2,000여명의 한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가족대표, 직장대표로 입장권을 얻으러 왔다는 한인 여성 이윤자(61·LA)씨는 “한 시간이나 일찍 왔는데 이미 1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스테이플스 센터를 4년만에 다시 붉은 열기로 뒤덮을 생각에 벌써부터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배부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일찌감치 줄을 서 순서를 기다렸다는 이모(37·라카냐다)씨는 “지난 2002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졌던 합동 응원전에 4살난 아들을 데려갔었을 때 아이가 너무 좋아했었다”며 “4년 사이에 아이가 두 명 더 생겼는데 모두 데리고 가서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토요일인 10일에도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입장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입장권이 배부되던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서는 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깜짝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도 있었다.
부인과 함께 붉은 악마 머리띠, 두건, 스티커와 티셔츠로 단장해 눈길을 끌었던 데이빗 이(35·발렌시아)씨는 한국에서 들여온 붉은 악마 옷과 액세서리를 판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월드컵 경기결과 (9일)
▲A조
독일 4 - 2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2- 0 폴란드
▲B조
잉글랜드 - 파라과이, 새벽 6시:ABC(채널7), Univision (채널34), KISB(독일어)
스웨덴 - 트리니다드 토바고, 오전 9시:ABC, Univision, KISB
▲C조
아르헨티나 - 아이보리코스트, 정오:ESPN2, Univision, KISB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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