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한인타운을 찾는 후보들은 너도나도 친한파임을 주장한다.
오는 11월 가주지사 선거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는‘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지사와 필 앤젤리데스 후보는 한인사회에서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앤젤리데스 주 예금 한인은행 유치 앞장
슈워제네거 “말로만 친한”사실상 담쌓아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
앤젤리데스와 7년 동지
알렉스 김 주지사 보좌관
슈워제네거와 친분 유지
현 가주 재무관인 앤젤리데스 후보는 캘리포니아 정부가 관리하는 공무원 은퇴연금 일부가 한인 은행에 예금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한인 은행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앤젤리데스 후보는 “수년 전 한인 은행 4곳에서 융자한 스몰비지니스 론 규모가 초대형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파고보다 더 큰 사실을 언론 보도로 접한 뒤 주정부가 한인 은행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지시했다”며 “현재까지 10억달러가 넘는 가주 정부 예금이 한인 은행에 유치됐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앤젤리데스의 정치적 동지 역할을 하고 있는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은 “한인 은행들이 정부 예금을 유치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가 없을 때 촉진제 역할을 한 사람이 앤젤리데스”라며 “주정부 공무원 연금이 나라, 한미, 윌셔스테이트 등 주요 한인 은행들에 입금됐고, 한인 은행들은 이를 계기로 정부 돈을 끌어들이는 것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액션 배우로 활약했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한인사회와 담을 쌓아놓고 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지사 당선 이후 한인을 겨냥한 행사는 지난해 10월 코리아타운 갤러리를 방문한 것이 고작이다.
한인 공화당원 중 가장 인맥이 탄탄하다는 미셸 박 조세형평국 3지구 공화당 후보도 “정치 경력이 짧다보니 부담 없이 이름을 부를 정도의 가까운 사람은 아니다”며 “친한 사람은 보좌관을 하고 있는 알렉스 김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사회를 모르는 슈워제네거 지사는 한미공화당협회장인 찰스 한 씨 등을 아태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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