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조직 군살 빼고 뿌리교육 등 대폭 확대
‘조직 슬림화, 예산 추가 확보, 공격적 행정...’
올해 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LA한국교육원의 저력은 과감한 조직개편이었다. 지난 해까지 내분으로 몸을 추스리지 못 하던 LA한국교육원의 변신은 다른 공관까지 참조해야 할 모범사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LA한국교육원은 올해 들어서 지난 해 처음 선보인 뿌리 교육 프로그램을 10개에서 16개로 확대했으며 교사연수도 연 2회에서 10회로, 학부모 웍샵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과감한 인력 감축과 방만한 교육원 운영을 바로잡는 노력이 있었다. LA한국교육원이 올해 거둬들인 실질적인 플러스 예산은 약10만 달러다. 한국 정부가 늘려 준 2만4,320달러 이외 7만7,480달러는 LA한국교육원의 자체 노력의 의한 소득이다.
LA한국교육원은 우선 4층 재단 사무실과 2층 재단 사무실을 통합 후 4층 사무실을 임대로 활용해 1만2,480달러의 수입을 올해 거둘 예상이다. 내년에는 1만8,720달러로 임대료가 늘어난다.
또한 불필요한 인력도 감축했다. 지난 해 사표를 낸 직원 이외에 올해 들어 2명의 직원을 감축, 5만3,000달러를 아꼈다. 사무실 통폐합과 인력 감축에 따라 운영비도 1만5,000달러를 줄였다.
LA한국교육원의 구자문 부원장은 “불필요한 곳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교육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의 ‘군살빼기’는 결국 이용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LA한국교육원이 적은 인원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데는 이용자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구 부원장은 “올해 들어서 교육원을 격려해주는 한인이 많다”며 “학부모 위원회 등을 구성해 한인들의 의견을 교육원의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의 이 같은 창의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사업 활성화는 결국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한국 정부는 2005년 16만5,000달러이던 예산을 올해 약 15% 인상, ‘일 잘하는’LA한국교육원의 손을 올려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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