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와의 월드컵 1차전을 준비중인 한국대표팀선수들이 10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독일 현지 교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본사전송>
아드보카트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가겠다”
한국팀 ‘결전의 땅’프랑크푸르트로
결전 D-1. 이제 승리만 남았다.
13일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와 2006 독일 월드컵의 운명을 결정할 첫 경기를 벌일 아드보카트호가 ‘끝까지 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토고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독일내 베이스캠프인 쾰른의 숙소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토고전 각오를 다지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태극전사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며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출전 자체가 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다. 일단 16강에 올라가고 그 이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난 23인의 태극전사를 모두 신뢰한다”고 말해 대표팀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이어 “토고에 대한 분석은 모두 끝났으며 오늘 비공개 훈련에서 3-4-3과 4-4-2(토고 대형)로 실전 연습을 했다”고 말해 토고전에서 스리백 카드를 쓸 것임을 시사했다.
‘아드보카트호의 심장’ 박지성 선수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난 공격형 미드필더이든, 윙포워드이든 가리지 않는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상관없다. 나도 11명 중 한 명일 뿐이다.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따라 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태극전사 전원에게 성원을 부탁했다.
주장인 골기퍼 이운재 선수는 “노르웨이, 가나전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이천수 선수도 “오로지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토고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 선수는 토고전을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는 훈련을 자주 한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니까 당연히 우리가 이기는 걸로 나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 신화 재현의 사명을 안고 독일내 베이스캠프 쾰른에서 모든 담금질을 소화한 23인의 태극전사들은 12일 오후 6시30분 토고전이 열리는 ‘승리의 땅’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게 된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