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웜스 LA카운티 식물원장(맨 왼쪽)이 최병효 총영사(오른쪽 네 번째), 김봉열 예술종합학교 교수(오른쪽 세 번째) 등 한인 인사들에게 한국정원 조성 부지 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총영사등 한인인사 초청 4에이커 부지 답사
1,350만달러 투입, 누각·연못·박물관등 조성
LA카운티 식물원내 ‘한국 전통정원’ 조성 계획에 LA총영사관이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 활동에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가 건설비 550만달러를 포함 총 1,350만달러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어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망되고 있다.
LA카운티 식물원(원장 마크 웜스 박사)은 10일 최병효 LA총영사와 김봉열, 민현식 교수 등 한국 전통정원 권위자, 우리동산모임(대표 송재순) 관계자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을 초청, 식물원내 한국정원 부지 답사 및 현장설명 행사를 갖고 프로젝트 성사를 위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 답사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최고 권위자로 한국 예술종합학교의 김봉열 교수와 미 건축협회 명예회원으로 초빙된 민현식 교수가 초청돼 한인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카운티 식물원장 마크 웜스 박사는 이날 최 총영사와 한인 관계자들에게 한국정원 계획안과 부지 현장을 설명하며 “LA카운티 식물원에 한국정원이 조성되면 이는 미국내에서 최초의 것으로 LA한인사회는 물론 LA카운티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일 것”이라며 “곧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이를 토대로 미국과 한국의 기업 등 다각도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며 여기에는 한인사회 자체의 관심과 지원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카운티 식물원은 현재 식물원내 약 4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을 한국 전통정원 조성 예정부지로 확정해놓고 있는데 웜스 원장이 설명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 한국의 전통 누각(주합루)과 연못, 정자(부용정) 등을 본뜬 한국 전통정원이 들어서며 이밖에 한국 전통행사와 전시,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박물관과 행사장 등도 포함돼 있다.
최병효 총영사는 “한국정원 조성 추진에 한 단계 진전된 플랜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인사회에서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앞장서면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모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봉열 교수는 “부지가 한국 전통정원의 필수 요소인 경사지이고 주변 경관도 자연친화적이서 입지는 좋다”며 “한국정원 조성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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