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부터 패사디나 레이크 애비뉴 처치에서 열린 풀러 신학대학 졸업식에서 강숭철·혜경 부부가 선교대학원 졸업생들을 대표해 졸업연설을 하고 있다
“한인 이민가정 치유에 최선”
박사학위 논문도 나란히 우수 뽑혀
한인 부부가 10일 풀러 신학대학 졸업식에 나란히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해 화제다.
오전 10시부터 패사디나 레이크 애비뉴 처치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선교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숭철(52)·혜경(49) 목사 부부는 선교 대학원 졸업생들을 대표해 3분간 연설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이날 강 목사 부부는 남편은 영어로, 아내는 한국말로 연설을 해 참석한 한인 졸업생들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풀러 신학대학에서 졸업생 대표가 한국말로 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
졸업연설에서 두 사람은 “부부가 함께 목회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지금껏 연구하고 공부한 이론을 토대로 세상에 나가 한인 이민가정 치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에서 나란히 가정사역 담당 목회자로 일하는 강씨 부부는 같은 날 졸업하고, 같이 연설하는 행운뿐 아니라 2주 전엔 나란히 박사학위 논문이 ‘우수 논문’으로도 뽑히는 등 경사가 겹쳐 졸업식 내내 축하인사를 받느라 분주했다.
강 목사 부부는 “1세대 1.5세인만큼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1세와 2세들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하고 싶다”며 “특히 젊은 세대와 여성 리더십 사역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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