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올라 초기 이민자들 외곽으로
재학생 1,652명 4년전 비해 500명 감소
렌트비 인상으로 한인타운 등 이민자 밀집 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LA타임스는 11일 “렌트비와 부동산 가치의 가파른 상승으로 저소득 초기 이민자들이 도심 외곽으로 내쫓기고 있어 인근 초등학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인 이민자들과 히스패닉 이민자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한인타운 내 호바트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재학생 수는 1,652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500명 줄었다. 내년도 등록학생 수는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호바트초등학교 뿐 아니라 가난과 과밀함으로 상징되는 웨스트레이크, 에코팍, 보일하이츠, 사우스LA, 센트럴LA, 노스할리웃 및 샌퍼난도밸리 남동쪽 지역의 초등학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조사회사인 ‘리얼팩츠’에 따르면 우편번호가 90006인 지역의 한달 평균 렌트비는 932달러로 최근 2년 동안 무려 60%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초등학교 재학생은 5,284명으로 800명이나 감소했다.
LA타임스는 “이 같은 현상은 인구 조사에서는 포착되지 않는 인구 변화의 초기 현상을 말해주고 있는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점차 도심을 떠나고 있다는 게 그것”이라며 “유치원생∼ 5학년까지의 지난 4년 동안의 인구 감소율은 10%로 비교적 완만했지만 감소의 절반 가량이 118개 우편번호 구역 가운데 초기 이민자들이 몰려 사는 15개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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