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한인들 응원소리 LA를 깨우고
“이겼다”다울정앞 붉은파도 타운을 삼키리
토고전 길거리 응원
LA 한인사회를 후끈하게 달구는 화끈한 길거리 응원전이 13일 한국-토고전을 시작으로 본격 전개된다. 한인들은 오늘 경기를 비롯 대 프랑스전, 스위스전 등 총 3회로 계획된 길거리 응원을 8강, 4강, 결승까지 이어지기를 염원하고 있다.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새벽 6시(LA시간)에는 대형 TV가 설치된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다울정 앞이 붉은 물결로 뒤덮인다.
월드컵 한인후원회(공동회장 이용태·김남권)이 주최하고 본보, 라디오서울, KTAN-TV, KBS LA 등 한인 언론사 합동주관으로 펼쳐지는 응원전에는 수천명의 한인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후원회는 거리응원을 한바탕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경기시작 한시간 이전부터 응원 장소를 개방해 간이무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효과적 응원을 위해 붉은악마 티셔츠와 한미양국 국기, 두건 등 각종 응원도구도 나눠준다.
다울정 앞 응원전은 3번째 경기인 스위스전이 열리는 23일에도 펼쳐진다. 이번 합동응원전을 보다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LA 붉은악마(회장 남상훈)는 그동안 준비해 온 갖가지 단체응원 방법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인들의 응원전은 다울정 외에 교회와 한인업소들에서도 소단위로 진행된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13일 새벽 6시, 18일 정오, 23일 정오 세 차례에 걸쳐 교회 체육관을 경기시청 및 응원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인업소들도 월드컵 열기에 동참한다. 킥오프 타임이 새벽 6시인 토고전을 위해 아침식사가 가능한 대부분의 업소들은 5시30분부터 식당문을 열어 한인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사우나에서도 중계시설을 설치하고 ‘맨몸’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 응원전과 관련해 이날 새벽 올림픽-놀만디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사라 페이든 LA시 경찰국 공보관은 “놀만디-올림픽 교차로와 세라노를 따라 윌셔와 7가 사이 등 두 곳이 통제되며, 통제시간은 경기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라며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해 달라”고 밝혔다.
<이오현·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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