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온 붉은 악마 원정응원대가 프랑크푸르트의 한 식당에서 토고전 승리를 다짐하는 축배를 들며, 한국팀의 건투를 빌고 있다.
한국서 미주서 현지서 한인들 속속 집결
토고 응원단과‘승리장담’장외 기싸움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이석호 기자>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대 토고전을 하루 앞둔 12일(LA 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벌써부터 붉은 악마들과 토고 응원단간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한국과 LA, 독일 각 지역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속속 프랑크푸르트로 모여들고 있는 붉은 악마들은 긴 여행의 피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승을 다짐하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미주에서 오는 붉은 악마들이 대부분 경유하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도 붉은 티셔츠를 입고 배낭에 태극기를 매단 모습들이 쉽게 목격됐고 프랑크푸르트 열차 터미널은 유럽 각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온 유학생과 현지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미리 도착한 붉은 악마들은 이날 삼삼오오 모여 관광을 하거나 2002년 한국 4강 신화를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일본과의 F조 경기를 거리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구경했다.
LA에서 독일로 원정응원을 온 다니엘 황씨는 “지난 2002년에도 한국에 직접 가 폴란드전을 관전했는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지는 토고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일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질세라 토고 응원단 역시 프랑크푸르트 시내 곳곳을 누비며 토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전통의상을 입고 프랑크푸르트로 집결하고 이는 이들은 “한국의 4강 신화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토로가 일을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는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0도에 육박할 정도로 찜통더위를 보이고 있다.
불과 2~3주전만 해도 유럽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날씨로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는 얘기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습도마저 높아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를 정도지만 붉은 악마들은 용광로 같은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돕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대 토고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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