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자씨가 아름다운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자는 강연회를 갖고 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 유분자 회장
나라사랑 어머니회 서부지역 회장인 유분자씨가 12일 오전 윌셔 한인연합감리교회 소강당에서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행사는 죽음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일명 ‘웰다잉’(Well-dying) 운동이다. 한창 바람이 불었던 웰빙(Well-being) 열풍과는 달리 “잘 살기 위해서는 잘 죽을 것을 미리 대배해야 한다”는 요지의 움직임이다.
유씨는 강연회에서 장기기증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비록 인간은 죽지만 자신의 장기를 남에게 기증,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일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
하지만 막상 장기기증자의 가족이 꺼리는 경우가 많아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이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화장에 대한 장려도 언급됐다. 비록 성경에서 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위생적인 측면, 한정된 지구의 효율 측면에서 또한 장례절차의 간소화라는 측면에서도 화장이 이득이 된다는 것.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소망서 양식이 제공됐다. 이는 예고 없는 사고나 사망으로 당황할 자신의 소망을 기록하는 유서의 일종이다.
유분자 씨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은 자신과 관계 없는 양, 삶에만 집착하고 산다”며 “죽음에 대한 준비, 죽음의 의미와 현실을 깊이 생각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서전 ‘내일은 다른 해가 뜬다’(삼화출판사)를 내놓은 바 있다.
<박동준 기자>
dam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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