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프리킥 동점골이 토고 네트에 걸리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오른쪽)이 포효하며 기뻐하고 있다. 뒤에 동점골을 넣은 이천수가 보인다. <본사 전송>
이천수·안정환 연속골… 한국 2-1 대역전
이른아침 다울정 통쾌한 거리응원
“한인함성 18일 스테이플스 센터로”
내친김에 프랑스 잡고 16강 가자.
또다른 월드컵 신화 창조에 도전 중인 아드보카트호의 축이 13일 오전 7시50분(LA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려 퍼진 토고와의 2대1 짜릿한 역전극 종료 휘슬과 함께 18일 정오 프랑스전이 벌어지는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른 새벽 다울정 등에 모여 단체 응원을 하거나 집에서 월드컵 사상 한국의 첫 원정경기 승리를 지켜본 수많은 한인들은 가슴 벅찬 감격을 만끽하며 18일 오후 12시 스테이플스 센터에 다시 모여 두 번째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인들의 자신감은 4년전 그때와 같았다. 0-1로 뒤진 후반 8분만에 박지성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얻어낸 프리킥을 이천수가 오른발로 감아차 상대 수비벽을 넘어 골 네트 왼쪽 상단에 비수와 같은 동점골을 꽂아 넣는 순간 LA, 프랑크푸르트, 한국은 붉은 물결로 휩싸였다.
시원찮은 평가전을 불안하게 지켜봤던 축구팬들의 우려를 한방에 풀어주는 시원하고 통쾌한 순간이었다. 절정은 계속됐다. 후반 27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골을 이어받은 후반 교체멤버 안정환이 방향을 바꾸는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편의 골네트를 다시 가르며 결승골을 터트리자 전세계 퍼져나간 한민족은 일제히 얼싸안고 환호하며 기뻐했다.
한인들의 시선은 곧바로 프랑스로 쏠렸다. 한국보다 한수 위로 평가되는 프랑스가 한국과 토고전에 이어 벌어진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하며 0대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해볼만한 상대라는 것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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