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곳곳 한인 거리응원
<프랑크푸르트-이석호 특파원> LA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전세계에서 온 12번째 태극전사들을 아드보카트호는 끝내 배신하지 않았다.
13일 오후 5시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프랑크푸르트 시내 곳곳에서는 붉은 악마가 즉석 거리응원을 연출하며 도시를 붉은 기운으로 물들였다.
이날 경기장은 함성과 고요·포효의 연속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거대한 붉은 물결의 파도타기를 주도한 붉은악마는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를 응원했지만 도깨비팀 토고의 기습 선제골 한방에 분위기는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전열을 재정비한 태극전사들은 16강 탈락의 불안감이 채 관중석에 감돌기 전 그림같은 프리킥 한방으로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끌고온 후 통쾌한 역전골을 작렬,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프랑크프푸르트에는 박람회장과 라인강 길거리 응원장소에서 미처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5,000명의 한인들이 태극기와 붉은 옷으로 몸을 감싼 채 태극전사를 응원, 2002년의 서울을 독일에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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