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드컵 마케팅 행사를 가진 나라은행 올림픽지점 직원들이 붉은색 셔츠와 두건을 착용하고 고객들을 맞고 있는 모습. <서준영 기자>
■LA한인업계 특수
나라·새한·태평양등
연계 CD·체킹계좌
수신고 폭발적 증가
티셔츠 제공도 인기
‘붉은 색 마케팅 효과 있네’
월드컵 4강 신화 재현 도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토고전 승전고로 독일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 한인 은행들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한인 은행들이 월드컵 연계상품 출시나 응원물품 제공 등의 월드컵을 활용한 홍보에 나선 가운데 월드컵 관련 예금상품들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고 붉은 색 티셔츠 등 응원용품을 제공해 온 은행들도 고객들의 열띤 반응에 희색을 보이고 있다.
한인 은행들 중 가장 먼저 월드컵 승리기념 예금상품인 ‘오! 필승’ 머니마켓과 정기예금(CD)을 내놓고 홍보에 나섰던 나라은행은 지난 2월 중순 출시 이후 이들 상품의 수신고가 무려 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개막에 앞선 지난 5월 한국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파격적인 보너스 이자율을 더해 주는 ‘필승 코리아’ CD 상품을 내놓았던 새한은행의 경우 한 달여만에 6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신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은 신규로 체킹계좌를 여는 고객들에게 붉은 색 응원 티셔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같은 프로그램 실시 후 신규계좌 오픈 건수가 이전에 비해 50%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규 고객들과 객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붉은 색 티셔츠와 응원용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 태평양은행과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우리 아메리카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고객들의 호응에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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