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아이스크림 체인점 배스킨라빈스가 대 토고전 한국팀 승리를 기념해 아이스크림 사이즈 업그레이드 행사를 하고 있다. <본사 전송>
문화행사도 주제는 ‘월드컵’
<서울-김호성 특파원> 2006년 6월, 한국에서 월드컵을 빼놓고는 그 무엇도 할 수가 없다. 오직 ‘월드컵의, 월드컵에 의한, 월드컵을 위한’ 나라 같다.
이런 현상은 문화예술계라고 다르지 않다. 각종 전시회의 주제도 월드컵이다. ‘월드컵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서울 정동경향갤러리에서는 6일~7월12일까지 ‘월드컵 승리 기원 부채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화가 16명 월드컵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넣은 부채 5개씩을 출품했다. 총 80개 부채에는 선수들의 뛰는 모습, 태극전사를 상징하는 동물과 도깨비, 응원 문구 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토고를 꺾은 다음날인 14일부터는 화가와 함께 일반 시민이 함께 부채를 만드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점심시간을 맞아 화랑을 찾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김혜진 갤러리 큐레이터는 “화랑도 월드컵 열풍을 피해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상황이 그렇다면 월드컵 자체를 전시회 주제로 삼자는 게 요즘 화랑가 추세”라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승리를 입자’는 전시회는 붉은 색 티셔츠만이 존재한다.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에서 응모작 950점 중 180점을 골라 전시했다. 본선 16강 진출을 염원한다는 뜻에서 화가 16인 기획전도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리는 ‘월드컵전-6월의 함성’이다. 작품도 딱 16점만 전시됐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 월드컵이 빠질 리 없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에 위치한 광화랑에선 시각디자이너 고광철씨가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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