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에 요청
방북 이용태 회장 밝혀
북한 고위관리가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LA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관리는 LA한인 의료진의 북한 상주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LA한인회장 최초로 지난 9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용태 회장은 “북측이 LA한인사회에 의료지원을 공식 요청했다”면서 “LA 한인의료진의 북한 파견, 상주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같은 요청을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김충근 부위원장(부총리급)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북한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는 1,400개 병상 규모의 평양 ‘김만유 종합병원’을 둘러본 결과 의약품은 물론 X-ray기기, 혈액검사기기 등 간단한 의료장비마저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북한의 의료시설과 수준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주께 북한의 열악한 의료체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남가주한인의사협회(회장 조만철)와 ‘제칠일안식일교단’, 로마린다병원 등과 공동으로 북한 의료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 회장은 특히 이번 LA한인사회의 의료지원을 단순한 의약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북의 희망에 따라 LA지역 한인의사들을 3개월 단위의 순환 파견, 상주 등을 통해 임상에서 첨단 의료장비 사용과 의료기술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이용태 LA한인회장이 지난 10일 방문했던 평양 최대 규모의 ‘김만유 종합병원’ 수술실 모습이다. 평양의 자랑거리라는 이 병원에서조차 ‘사이다 병’이 ‘링거병’으로 사용되고 있어 열악한 북한의 의료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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