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박지성 선수가 프랑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답하고 있다. <본사전송>
자국팀 비난속 “승리 당연”호언도
<프랑스-이석호 특파원> “결과를 점치기가 어렵네요. 프랑스가 요새 워낙 부진해서…”
스위스와 부진한 경기를 펼친 프랑스국가대표팀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대한국전 기대지수는 50점 이하다. 부진한 자국팀에 대한 실망 탓인지 프랑스 거리 곳곳에는 1998년을 뜨겁게 달궜던 푸른 유니폼은 자취를 감췄다.
안정환이 뛰기도 했던 메츠팀의 팬인 메츠의 알렉시스(20)는 “한 마디로 스타가 너무 많다”며 “조국을 위해 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스타 선수로 구성되고도 국가대표팀으로 소집되면 부진한 경기를 보이는 푸른 군단을 비난했다.
최고의 별이었던 지단에 대한 실망도 현실화되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지단이 뛰어나지만 너무 나이가 많아 스피드가 떨어진다며 대한국전의 구멍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리 등 프랑스 시내에서는 월드컵 광고 등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여서 싸늘하게 식어버린 프랑스인들의 서글픈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시스는 “국가대표팀이 잘 못 하니까 사람들이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결과를 보이면 하나, 둘 다시 유니폼을 입고 밖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벌써부터 붉은 악마와 기싸움을 펼치며 한국전 승리를 내심 다짐하고 있다. 붉은 악마 원정응원단의 서지예(21)씨는 “기차역 등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우릴 알아보고 손가락을 아래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일부 프랑스인들은 한국전 승리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 축구를 내려보고 있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융 제랄드는 “2대0으로 프랑스가 승리한다”며 “별 걱정 안 한다”고 밝혔다. 실제 프랑스 언론에서는 한국전이 ‘기술과 속도’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도 근소한 차로 프랑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