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한준호(韓埈皓) 한국전력 사장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의 힐턴 워싱턴 호텔에서 세계전력업계 최고권위의 상인 ‘에디슨상 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상은 미국 186개 회원사, 타국 36개국 66개 전력회사 및 70여개의 준회원사들의 모임인 미 에디슨전기협회(EEI)가 전력산업 발전에 공이 큰 회원사에 1922년부터 매년 수여하며, 세계전력 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이다.
한전은 지난 1997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특히 세계 최초로 89기의 해상철탑 시공 신공법 개발 및 고강도 알루미늄 전선 등 신기술 적용과 환경친화적 공사시행으로 345kV 영흥 해상송전선로를 건설, 운영함으로써 수도권 전력수급난 해소와 연간 3천7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 수상이유로 선정됐다.
한전은 또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엄두를 못내고 있는 220V 배전전압 승압사업을 30여년에 걸쳐 총 1천700만호에 대해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전력손실 감소효과 및 사회경제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한 사장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수상함으로써 한전의 프로젝트 추진능력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전이 필리핀 등지에서 중점추진하고 있는 해외 전력사업 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 사장은 전날밤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220V 승압사업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1973년 시작돼 장장 32년간 이뤄진 사업임을 상기시키면서 미국과 일본은 110V짜리 전기 전자 제품 상당수가 이미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 상태여서 승압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반면 한국은 TV 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추진력이 없었다면 220V 승압은 꿈도 못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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