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 교과선정 참여-시장 교육감 임용 등 합의
교육위원회에 집중된 LA통합교육구(LAUSD) 통치권한이 LA시장, 교사노조로 분산 조정된다.
21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가주하원의원, 교사노조 관계자들은 LAUSD 개혁안을 두고 벌어진 찬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합의 내용에 따르면 교사가 교과과정 선정에 직접 참여하고 교육위원회가 독점하고 있는 예산편성, 교육행정 감독 책임이 교육감에게 이관된다. 특히 LAUSD 운영에 관여할 수 없던 LA시장은 교육감 고용 및 학업성적 저조 학교 36개를 관리하는 권한을 얻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통합교육구의 장기적 정책 결정은 물론 일일 학교운영 같은 시시콜콜한 사안에까지 관여하던 교육위원회는 ‘정책 수립’ 역할만 담당하게 된다.
이번 결과는 LA시장이 교육구를 독점 접수하려던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당초 LAUSD 개혁안과는 차이가 있다.
그동안 교사노조와 민주당 소속의 주요 가주하원의원들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개혁안이 ‘비민주적’이라며 크게 반대했고, 개혁안은 좌초될 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지난 19일 새크라멘토로 날아간 뒤 원래 계획보다 이틀을 더 머물며 반대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했다. 가주의회는 합의된 개혁안을 토대로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정치권은 교육위원회, 교사노조, LA시장 간 밥그릇 빼앗기 싸움으로 비쳐졌던 교육구 개혁안이 시행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의문시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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